크리사와 짧은 글

연성/SS 2014. 2. 12. 14:37

건조기 건조 기다리면서 슬쩍 써 본 크리사와... 크리사와 진짜 좋아하는데 왤케 못 쓸까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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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는 스코어 보드를 기록하고 있다가 눈 앞을 덮는 손에 피식 웃었다. 그대로 펜을 책상 위에 내려놓자 익숙한 목소리가 이어진다.

 

제가 누구게요!!”

…. 쿠라모치?”

!!”

 

신난 목소리가 경쾌하게 다시 물었다. 크리스는 대답에 자꾸 웃음기가 담기려는 것을 꾹 눌러 참았다.

 

누굴까….”

맞추면 상품도 있는데요!”

그래?”

 

잔뜩 신난 목소리에 부드럽게 대답한 크리스가 양 손을 올려 눈 앞을 가렸던 손을 감쌌다. 그리고 살며시 손을 떼어내자 잔뜩 굳은 살이 박혀 있는 손도 그의 손을 따라 스르륵 사라졌다.

 

사와무라.”

땡임다!”

 

확신을 가진 낮은 대답에 사와무라가 크리스가 앉아 있던 의자 뒤에서 책상 앞으로 걸어 나왔다. 크리스는 순간 무슨 소리인가 싶어 책상에 걸쳐 앉은 사와무라를 바라 보았다. 창문 너머에서 쏟아지는 햇빛에 물든 얼굴이 밝은 미소를 지었다.

 

에이준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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